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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류정민 특파원 = 정부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31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미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변화의 요인에 대해 "국제정세 변화, 테크놀로지(기술) 변화, 그리고 '중국의 부상'이라고 말하는 중국의 전략적 역할 확대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단기여유자금한국 정부 고위 인사가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당국자는 다만 "동맹이 다 완벽하게 의견 일치를 볼 수는 없다"면서 "그래서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발언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재배치, 대만 해협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역할 확대와 같은 도널드 2월금리인상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동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당국자의 발언 취지는 주한미군의 역할 및 성격 변화와 관련한 미국 측의 언급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유치원저소득층지원 한미동맹 현대화는 과거 북한 위협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군사 안보 개념의 동맹에서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등 변화된 안보·전략 환경에 맞게 주한미군 및 한미동맹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걸 일컫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 부천빌라대출 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외교부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뉴스1


이날 미 국무부는 워싱턴 D.C.에서 처음 대면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했 바로바로론 부결 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 해협에 대한 언급에 대해 이 고위 당국자는 "루비오 장관이 언급했을 뿐 한국 측에서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고, 해당 이슈를 미국 측에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 약속을 받은 미국이 한국에도 유사한 요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방비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계산법을 달리하는 것을 포함해서 논의해 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야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산법의 한 예로, 한미 간에 추진 중인 조선 협력과 관련한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MRO)과 관련한 비용 등도 넓은 의미의 국방비 지출에 포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라고 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이 고위 당국자는 "2주 이내 개최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는 한미동맹을 미래 지향적 포괄적 동맹으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방안에 대해 한미 외교장관의 의견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미동맹의 역할을 한반도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는 '동맹 현대화'는 앞으로 협상을 해 나가야 하는 과제로, 한미 간 관세 협상으로 늦췄던 측면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