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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로 2012년 출범한 세종시는 이제 막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신흥도시다. 물리적 기반시설이 빠르게 정비돼 가고 있지만 도시의 정체성 확립은 여전히 과제다.
이런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세종시의 첫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분군은 한성~웅진기 백제 지역 최고 지배층 무덤으로 세종 지역이 고대 도시 권력 중심이었음을 보여준다.
수년전 한 학자가 세종시의 정체성을 다룬 글에서 '세종시의 상황은 세종이 왕이 되면서 겪어야 했던 과정과 닮아 있다. 왕이 되리라 예상할 수 없었던 상 지급수수료 황에서 세종은 왕이 되었고 어려움을 극복해 갔다'고 기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적 지정으로 세종시는 현대에 갑작스럽게 출현한 도시가 아니러 오랜 시간 인류의 삶과 문화가 축적된 공간이라는 의미 부여가 가능하게 됐다.
세종시는 그동안 도시의 역사성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구석기~조선시대 70여 개 유적 발굴을 위 대전신용보증재단 해 1417만 ㎡에 대한 지표에 나섰다. 이는 국내 단일사업지구 내 최대 규모 유적 조사다.
한솔동 고분군 외에 나성동 유적과 토성 등은 고대 도시의 형성과 방어 구조, 삶의 터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백제 한성기의 전략적 거점이자 중심지였다. 이런 역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할 것 적금이율높은곳 "이라고 말했다.
정체성은 과거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계승할 때 비로소 단단해진다. 정체성은 변화 없는 고형물이나 무기체가 아니라 시간이 쌓이면서 이야기가 흐르는 유기체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글문화수도로 거듭 나려는 세종시의 노력은 시의적절하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담보대출금리인하 지정을 받아 한글문화수도 건설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번 한솔동 고분군 사적 지정을 계기로 세종시가 추진 중인 '세종기록원' 설립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길 기대한다.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내놨다. 따라서 누가 되든 4일 출범하는 정부는 세종시를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 비전이 빛을 발하려면 세종시가 역사 무직자상품 와 문화, 인문 정체성을 지닌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