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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평범한 무슨 일을 가 들여다보던 처음“제2, 3의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내란의 추종 세력들이 국가 기관 곳곳에 남아 제4, 5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 6월 3일에는 이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 5. 2.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자신의 지역구가 위치한 인천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며 ‘내란 진압’을 외쳤다. 전날의 경기 북부 유세에서 “6월 3일은 압도적 응징의 날”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계엄 세력을 심판하자”며 구( 최상위수학 舊)여권을 겨냥한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선 것. 그 동안 ‘통합’을 강조하며 ‘로키(low-key)’ 행보를 이어오던 이 후보가 선거운동 중반부 들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일 등판함으로써 선거 종반부 들어 ‘내란 전선’이 더 명확해졌다”며 “이 후보가 앞장서 ‘심판 진행자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 “조봉암도 사법살인 당해…내란 안 끝났다”
이 후보는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김구 선생과 조봉암 선생,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아픈 근현대사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이 낳은 훌륭한 정치인 조 선생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간첩 농협대학교 등급 이라는 없는 죄를 씌워 사법 살인을 했다”며 “김 전 대통령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내란’을 음모했다며 사형시켰다”고 했다. 이어 “저도 목에 칼이 들어와 1㎜ 차이로 겨우 살았고 (지금도) 방탄 유리와 경호원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6월 3일엔 내란 세력이 나라를 함부로 농단하지 못하도록 하는 첫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저축은행 대부업체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21. 사진공동취재단



부평에선 자신의 ‘방탄 유세’를 비판한 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연금 개인사업자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방탄 유리를 설치하고 유세하는 것이 이재명의 잘못인가. 이게 비아냥거릴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반성해도 모자를 자들이 살해 기도에 목이 찔린 상대방을 두고 그렇게 장난해서 되겠냐”며 “투표로 경고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의 화법이 강경해진 것은 윤 전 대통령의 등판 등으로 심판 선거 성격이 더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민생 파탄이나 계엄에 대한 책임에 대한 ‘심판 표심’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세를 몰아 자신의 논란성 발언들에 대해서도 정면돌파하려는 기류다. 그는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자신의 ‘호텔 경제론’ 발언에 대한 공세와 관련해 “경제는 순환이다. 10만 원이라도 이곳 저곳 써야 경제가 풀린다”며 “그것을 이상하게 꼬아서 이해를 못 하면 바보고 곡해하면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억울한 건 못 참는 성격이다 보니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려는 것 같다”며 “장이 선 김에 ‘친중’이니, ‘종북’이니 등 그간 자신을 향한 공세에 대해 직접 반박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 “대통령실에 공공갈등 전담 부서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 5. 21.사진공동취재단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가 위치한 인천 남동구에서 유세를 벌이며 “부산이 소멸위기를 겪고 있어서 해양수산부를 옮겨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인천 분들이 ‘왜 부산에 주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인천은 그거 말고도 많지 않나. 부산은 굶어 죽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며 인천과 서울 간 교통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시 대통령실에 공공갈등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국 민원이 연간 2000만 건 정도 된다. 누군가 이를 듣고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려고 한다”며 “(대선에서 이겨 집권 시) 대통령실에 그걸 둘 생각이다. 공공갈등 조정 비서관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에도 주민 민원을 담당하는 공공갈등조정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인천=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