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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국경제TV]박지원 외신캐스터 =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지만, 투표 결과에서 3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내부 이견이 터져 나오며 향후 정책 방향의 중대한 전환을 예고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닌 9대 2의 투표로 결정됐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던 미셸 보먼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대전신용회복 이는 연준 내부의 무게중심이 긴축에서 완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이들은 단순한 동결 반대를 넘어, "이번 회의에서 즉시 0.25%p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고 구체적인 행동까지 주장한 것으로 밝혀지며, 연준 내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성명서 곳곳에서 감지된 '경기 둔화' 국민주택기금대출 인정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는 성명서 문구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첫째, 기존 '견조한 속도(solid pace)'로 확장하고 있다던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을 '완화되었다(moderated)'로 수정했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경제 성장 동력의 약화를 인정한 것이다.
둘째,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감소했다(diminish 카드소지자대출 ed)'는 긍정적 평가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연준이 향후 경제 경로의 불확실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한층 신중해진 시각을 드러낸다.
이러한 변화는 연준이 더 이상 긴축 기조를 고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인내심' 강조한 파월, 관세가 최대 변수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내심 간 '을 수차례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며, 향후 발표될 두 번의 고용 및 물가 지표를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파월 의장이 신중론을 펼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세' 문제다. 그는 "높은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 시중예금금리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경제 전반에 미칠 최종 영향은 "두고 봐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경우 정책 대응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명확히 인정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1.2%로, 작년의 2.5%에 비해 둔화됐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그 원인으로 '소비 지출 감소'를 꼽았다. 경제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명확한 데이터가 있기에,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중립적 동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월가 "관세 리스크, 9월 인하 어렵게 할 것"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당장의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지금부터 9월 회의 전까지 인플레이션 수치는 관세의 영향으로 상당히 악화될 것"이라며 "9월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역사상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관세 인상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것이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30년 만의 이례적인 반대표를 통해 금리 인하라는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그 시점은 여전히 '관세'라는 안갯속에 놓여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연준의 입에서 발표될 경제 데이터로 완전히 넘어갔다. 향후 두 달간 공개될 물가와 고용 지표가 연준의 최종 결정을 좌우할 전망이다.
<박지원 외신캐스터>서원형PD westcircl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