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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함을 무슨 같은 시선을 애가 않는다. 들었지."2011년 초경량 비행기로 독도, 마라도, 가거도를 비행한 고 허영호 대장. 연합뉴스


세계 첫 7대륙 최고봉을 등정했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2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故) 허영호 대장은 지난해 12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7개월가량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청주대, 고려대 대학원을 나온 고인은 1987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한 산악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63세였던 2017년 5월까지 국내 최다(6회),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작성하는 등 에베레스트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3극점과 7대 운정 륙 최고봉 등정에 모두 성공해 '어드벤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산악계 기록 제조기로 명성을 날렸다. 1987년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1994년 남극점, 1995년 북극점에 도달했으며,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ｍ),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ｍ),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ｍ), 유럽 엘부르즈(5642ｍ), 남극 빈슨매시프(5 아파트 매매 중개수수료 140ｍ)를 등정하면서 산악계의 전설로 떠올랐다. 이 같은 공로로 고인은 정부에서 1996년에 체육훈장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받았다.
산악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고인은 1998년에는 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증을 취득하면서 비행기 모험가로 변신했다. 2008년 4월에는 무게 225㎏, 날개 길이 9ｍ의 초경량 항공기 '스트릭 쉐도우'를 단위농협 인터넷뱅킹 직접 몰고 경기 여주~제주 1000㎞ 단독 비행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독도, 마라도, 가거도를 거쳐 다시 충북 제천비행장으로 돌아오는 1800㎞ 단독 비행도 수행했다.
도전 과정에서 숱한 역경도 겪었다. 1982년과 1983년에는 등반 도중 추락해 조난사고를 당했으며, 2007년 비행 도전 때는 엔진이 꺼져 해상에 불시착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전세자금대출 최근에는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유족은 1남 1녀로,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