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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찬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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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국 대로 전만해도 제목으로 회사에서 않다는- 30주년 BIFF 변화와 혁신 주도- 박가언 수석 등 과감한 세대교체 - 칸·토론토 장점 섞은 영화제 추구 - 경쟁부문 신설로 ‘기대반 우려반’
- “거장과 신인 작품 함께 경쟁하는- 아시아 대표 영화제 선보이겠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9월 17일~26일)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경쟁 영화제인 동시에, 관객이 마음껏 영화제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성격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이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야외극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30회 행사는 아시아의 최고 영화를 뽑는 경쟁 영화제이면서 관 리드코프 재대출 객친화형 축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IFF 제공


1996년 비경쟁 영화제로 출범한 BIFF가 30주년을 맞아 ‘집행부의 세대 교체’와 ‘경쟁 영화제 전환’이라는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정한석(51) BIFF 신임 집행위원장이 있다. ‘씨네21’ 기자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하 9월 아파트담보대출 다 2019년부터 BIFF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직을 맡은 그는 지난 3월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취임, 서른 돌을 맞이한 BIFF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8일 해운대구의 한 카페에서 취임 50일을 앞둔 정 집행위원장을 만나 그가 그리는 영화제의 청사진에 관해 들었다.
BIFF 집행위원장 자리는 2023년 인사 파동이 불거진 이후 2년여 수입정품 간 공석이었다. 3번의 공모에도 적격자를 찾지 못한 BIFF는 4번째 공모에서 정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수 차례 이어진 공모 결과가 내부 인사 발탁으로 귀결되자 BIFF가 새로운 인물을 찾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정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영화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내부 인사 선임이 불가피했을 것이 프라임저축은행예금 라는 소신을 밝혔다.
“외부 인사를 발탁할 경우 기본 업무를 파악하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큰 변화를 맞는 30회 행사를 앞두고 영화제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최근 사임한 남동철 전 수석 프로그래머 후임으로 인터넷뱅킹신청시 박가언 월드영화 담당을 선임한 것 역시 이와 같은 생각에서다. 정 집행위원장은 BIFF 프로그램실장과 초청팀장을 거친 박가언 프로그래머의 경험을 높이 샀다며, 집행부가 모두 세대 교체를 이룬 만큼 30회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시아 영화와의 기억과 연대’ ‘한국 영화의 위기 진단의 터’ ‘관객 친화적 영화제’라는 3가지 방향성 아래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30회 특별 기획전 ‘아시아 영화 100’은 이미 작품 선정과 게스트 초청까지 마무리된 상태로, 다음 달부터 상영 장소 수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경쟁 부문’ 신설이다. BIFF는 14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 심사해 ‘부산 어워드’란 이름으로 상을 수여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출품 규정이다. BIFF는 월드 프리미어를 원칙으로 하되, 특별한 경우 아시아 프리미어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개최 시기와 위상을 고려한다면 칸이나 베니스 등 주요 국제영화제와 경쟁해 월드 프리미어로 작품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 집행위원장은 작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최근 중소 규모의 영화제 상영작이 주요 영화제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BIFF는 주요 영화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네트워크와 발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을 석권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3대 영화제가 아닌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작품입니다. 제27회 BIFF에서 뉴 커런츠 상을 받은 이정홍 감독의 ‘괴인’도 주요 국제영화제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평단으로부터 그 어떤 수상작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죠. BIFF는 이런 보석 같은 영화를 발굴할 충분한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영화제와 OTT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BIFF는 넷플릭스 작품 ‘전, 란’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쟁 부문의 문호를 OTT 영화에도 개방한 가운데 아시아의 신인 발굴 의미가 큰 대표 섹션 ‘뉴 커런츠’ 부문을 경쟁 부문에 흡수시켰다. 이 때문에 독립영화가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많다.
정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시장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영화제가 실험성·다양성을 지닌 독립영화를 발굴하는 것과 대중성·상업성을 갖춘 영화를 프로모션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영화제는 ‘반응’하는 곳입니다. 이미 한국 문화에 폭넓게 자리 잡은 OTT를 외면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간 뉴 커런츠가 하던 역할을 ‘비전-아시아’와 ‘비전-한국’이 하게 되는 것뿐이지 그 규모나 영향력이 축소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정 집행위원장은 향후 BIFF가 순수 경쟁 영화제인 ‘칸 영화제’와 관객을 위한 축제의 성격이 강한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장점이 섞인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부문을 통해 영화제의 권위를 재정비하는 한편, 대중적인 작품 상영과 게스트 초청 등 이벤트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는 구상이다.
“BIFF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입니다. 국제영화제로서 경쟁력과 가치를 계속해서 좇는 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이를 위해 관객과의 호흡이 약해져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BIFF는 칸 베니스 베를린 같은 경쟁 영화제와 관객 친화적인 토론토국제영화제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영화제가 될 것 같아요. 관객이 바라는 유명한 거장의 작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감독의 실험적인 작품이 함께 경쟁하는 영화제, 30회 BIFF에서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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