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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5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7천4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625억원으로 24.6%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454억원을 4.1% 상회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가입자 증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기업간거래(B2B) 인프라 사업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 등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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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천121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5천428억원이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천907만5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이니텍 주식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천30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삼성물산주식
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천97억원을 기록했다. IDC와 기업 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마케팅 비용은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늘어난 5천백경릴게임
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천331억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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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부각된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 CFO는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꾸준히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요 고객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서버 점검을 진행하고 대용량 파일 이동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대해서는 "해당 서비스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보호를 위한 안내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여 CFO는 "AI 이용 고객에 집중해 핵심 차별화 가치인 안심과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정보 등 유출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AI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간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과 AI 분야에서 협업해왔다.
여 CFO는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B2B AI 서비스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 설명도 진행됐다.
강진욱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구글과 협력해 익시오의 기능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박성률 기업사업혁신그룹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AI 데이터센터)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여 CFO는 올해 2분기 전망에 대해 "영업 이익률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통신 중심 주력 사업에서는 수익 극대화를, AI분야에서는 성장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AI 설루션의 경우 내부 적용 과정을 거쳐 생산성을 검증한 후 기업 시장 등을 타깃하겠다고 전했다.
여 CFO는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 고객 눈높이를 충족하도록 목표점을 상향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주주 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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